<앵커>
국회에서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류 후보자에게는 대북정책 구상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고 있고, 김 후보자는 도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방법론적인 유연성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류 후보자는 여야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남북 정상회담의 선결 조건 부분에서 유연성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지만, 회담 과정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류우익/통일부장관 후보자 : 여건이 허락한다면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러한 부분이 사전에 이뤄지거나 회담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탈세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남편이 한국은행 사원아파트 입주 요건인 무주택자가 되기 위해 명의신탁을 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모르는 사실이라며 파악한 뒤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분당과 여의도의 아파트를 실거래가 보다 낮게 신고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는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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