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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살림 교육비도 줄었다…5년 만에 최저

송욱 기자

입력 : 2011.09.14 07:51|수정 : 2011.09.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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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교육비 비중이 5년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공교육이 나아졌다기 보다는 생활이 팍팍해지면서 웬만하면 손대지 않는 아이들 교육비까지 줄인 것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교육비 명목으로 쓴 돈은 모두 8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9년 1분기의 8조4000억 원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사교육비만 놓고 보면 지난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학원비와 보습 교육비 지출은 1년 전보다 1% 줄어든 17만5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계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지난 2006년 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어지간해서는 교육비를 줄이지 않는 데다 최근 교육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 상황이 그만큼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계부채는 지난 2분기 900조 원에 육박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평균 4.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마저 흔들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가계의 지출 여력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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