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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탈북자 9명 조사…"한국 가고 싶다"

유영수 기자

입력 : 2011.09.14 07:13|수정 : 2011.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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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선을 타고 표류하다 일본에 도착한 탈북자 9명이 일본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탈북자들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고 곧 그렇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어제 이시카와현 앞바다에 표류하던 어선에 탔던 탈북자 9명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북자들은 일본의 대형 순시선에 옮겨탔으며, 일본 정부는 순시선을 가나자와항 근처 바다에 정박시킨 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조사 과정에서 지난 8일 한국에 가려고 청진항을 출발했다 표류하게 됐으며,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법무성이 오늘(14일) 임시보호 형식으로 탈북자들을 일시 상륙시켰다가, 한국으로 보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어제 "과거의 예를 참고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한국행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7년, 아오모리현에 표류해온 탈북자 일가족 4명을 당사자들의 희망대로 2주 만에 한국으로 보낸 예가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우리 정부도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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