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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도 우려' 진정…미국·유럽 증시 상승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1.09.14 07:12|수정 : 2011.09.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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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미국, 유럽 증시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루 변동폭도 많이 줄어들어서 대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후반부터 그리스의 국가 부도를 용인할 것처럼 보이던 독일이 오늘(14일)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가 부도 위험에 대한 일종의 보험 성격인 크레딧 디폴트 스왑 시장에서 그리스 국채 디폴트 가능성이 98%로 평가되는 등 심각해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통제되지 않은 그리스 지급불능 사태는 다른 국가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의 최우선 순위는 이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인터뷰에서 메르켈 총리는, "지금은 유로존 내에 '통제된 지급불능'을 위한 메커니즘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는 오늘 국채 신규발행에 나섰지만 수요가 줄어, 금리가 5주 고점까지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 국부 펀드 이사장과 접촉한 사실은 있다면서, 이탈리아 국채를 중국이 사 주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럽증시는 프랑스 대형 은행주를 필두로 1% 이상 반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뒤이어 마감된 뉴욕증시 다우지수도 45포인트 가량 올라 1만1100선에 올라섰고, 나스닥은 1.5%,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올랐고, 하루 장중 변동폭이 150포인트대 초반으로 지난 7월 26일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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