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오사마 빈 라덴의 메시지가 담긴 1시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승리의 새벽'이라는 62분짜리 영상에서 빈 라덴은 미국인들에게 대기업의 통제와 유대인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전과 관련한 미군 내부의 대립과 노선투쟁을 묘사한 책 '오바마의 전쟁'을 언급하며 미국인들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빈 라덴의 메시지는 그가 지난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사살되기 전에 녹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카에다의 새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빈 라덴이 아프간에서 러시아와 미국과 싸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전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반대로 알-카에다는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혁명을 지지한다"면서 각국이 민주화 혁명으로 진정한 이슬람의 통치체계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