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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추석 연휴에 주부들 어깨·허리 조심

입력 : 2011.09.09 11:34|수정 : 2011.09.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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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풍성한 오곡백과로 마음은 풍요롭지만,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 주부들의 어깨와 허리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맏며느리로 명절 음식을 도맡아 장만해왔던 유경자 씨입니다.

매년 명절만 지내고 나면 양팔을 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유경자/53세 : (통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는 몹시 나쁜 병이에요.]

MRI 검사결과,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겼고, 인대가 손상됐습니다.

한 병원에서 최근 3년 동안 추석 전후를 조사한 결과 환자 수가 17%나 증가했고,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용택/성균관 의대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추석 같은 명절 이후에는 주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요, 또 어깨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절 때면 남성들은 장거리 운전을 하는 탓에 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음식을 장만하는 주부들은 목과 어깨,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40대의 김은희 씨는 명절마다 겪어온 허리 통증을 방치했다 디스크에 걸렸습니다.

[김은희/48세 : 추석이 다가와서 시장도 보고 음식도 해야 하는데 허리가 좀 아프니까 걱정이 되죠.]

보통 가벼운 허리 통증은 안정을 취하거나 물리치료를 하면 1, 2주 안에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폐경기에 접어든 40, 50대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나 뼈,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가벼운 요통이 심각한 디스크로 발전될 가능이 높습니다. 

[손준석/정형외과 전문의 : 무거운 물건을 나르시거나 상을 들다가 삐긋했는데, 그것을 단순히 삐긋한 것으로 생각하시다가 나중에 알고보면 뼈에 금이 가거나 해서 압박골절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깨나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을 하는 중간에 30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과 뻣뻣한 관절을 풀어주고 음식을 장만한 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어깨나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다면 참지 말고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