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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 미군기지 내 지하수에서 고엽제 성분이 극미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군 측은 성분이 비슷한 농약이 누출 된 것일 수 있다며 고엽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삼성물산의 조사 결과 고엽제의 부산물인 다이옥신이 미량 검출돼 고엽제 매립 의심지역으로 지목됐던 캠프캐럴 내 41구역.
한미공동조사단은 이 지역의 지하수 관측정 한 곳에서 고엽제의 주성분인 2, 4, 5 T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량은 리터당 0.161마이크로그램으로, WHO 음용수 기준의 50분의 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또 기지 밖의 지하수 관측정에서도 역시 고엽제 성분인 2, 4-D와 2, 4, 5 T가 극미량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2, 4 D와 2, 4, 5 T는 자연적으로는 생성되지 않는 제초제 성분으로 맹독성 다이옥신을 만들어내는 유해물질입니다.
지난 6월 공동조사단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고엽제 주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미군측은 성분이 비슷한 다른 농약이 누출된 것일 수 있다며 고엽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7월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가 지목한 헬기장 남쪽 지역에서도 고엽제 드럼통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칠곡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미군이 결정적인 증거마저 부인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