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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문화생활 하고 싶어도 바쁜 생활에 이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미술품을 권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하루 9만 명이 오가는 청계천 광장에 6.6제곱미터 남짓한 방이 들어섰습니다.
뭐하는 곳 일까, 시선이 쏠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짝 불이 켜지고,
[10초간 하고 싶은 말을 하세요.]
마이크에 대고 혼잣말을 시작합니다.
밖에선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불이 꺼지고 사람이 밖으로 나오면, 그때서야 스피커를 통해 그 혼잣말이 모두에게 전달됩니다.
[올 겨울에는 남자친구가 있어야 할 텐데….]
이 방은 양수인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으로, 속 얘기를 자연스레 털어놓게 합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즐겁습니다.
헤드라이트 불빛과 건물 조명만 빛나던 삭막한 도시에 또 다른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용돌이 모양으로 끊임없이 반짝이는 2만여 개의 LED 불빛, 세계적인 작가 론 아라드의 17미터 규모의 대형 작품입니다.
[최승현/서울 문래동 : 저희같은 문외한한테도 좀 남다른 감정을 갖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일부러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거리를 오가다 만나는 미술 작품에 마음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