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한국인들의 각별한 명품 사랑 덕에 외국 명품 브랜드들은 해마다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 사랑이 너무 깊어 설까요. 정작 명품 업체들은 우리나라 소비자를 우습게 알았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백화점에 마련된 명품 할인 행사장.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계선/서울 성북동 : 예쁜 상품이 좋은데 가격이 좀 비싸서…행사 상품들은 좀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 같아서 구경하고 있어요.]
이런 명품 사랑 덕에 국내에 진출한 해외 명품업체 상위 15곳의 순이익은 최근 6년새 3.6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남긴 이익의 상당 부분은 배당을 통해 외국 모회사로 넘어갔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시슬리코리아가 각각 순이익의 86%를 배당하는 등, 15개 명품 업체가 순이익의 평균 48%를 외국 모회사에 배당으로 넘겼습니다.
국내 매출 상위 15위 업체들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에 기부같은 사회 환원에는 지극히 인색했습니다.
외국 명품업체 15곳 가운데 2곳은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고, 나머지도 대부분 쥐꼬리 수준이었습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장사를 위해서만…한국 시장을 완전히 봉으로 보는거죠. 자기들 이익을 내는 봉 수준 이상으로는 안 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 명품 업체들도 그에 걸맞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편집 : 노인식,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