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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부에서 여객기 추락…최소 43명 사망

이승재 기자

입력 : 2011.09.08 07:10|수정 : 2011.09.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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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45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 직후에 추락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하키팀 선수들이었는데, 43명이 숨졌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객기 동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불꽃은 계속 비행기 잔해를 태우며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젯(7일)밤 9시쯤, 러시아 항공기가 이륙한 지 몇 분 안 돼 인근 볼가강으로 추락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큰 폭발이었으며, 이 사고로 탑승객과 승무원 45명 가운데 43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이리나/사고 목격자 : 폭발음 소리를 듣고 달려나왔는데, 이미 비행기 잔해가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러시아 야로슬라블 주 하키팀 선수들이었으며,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확보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테러로 인한 비행기 추락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기종인 야크-42는 1993년부터 비행을 해왔으며, 다음달에 운항을 종료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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