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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아버지가 딸 볼모로 인질극…왜?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9.07 07:39|수정 : 2011.09.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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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보기드문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폭탄을 소지했다고 주장한 50대 남자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친딸을 인질 삼아 10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윗통을 벗어젖인 채 노란 법조인 가발을 쓴 중년 남자가 유리창 밖을 쳐다봅니다.

TV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갑자기 가발을 벗어 침을 뱉더니 유리창에 내팽개칩니다.

이 남자는 12살 난 자신의 딸을 데리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가방에 폭탄이 들었다고 협박하며 12시간 동안 딸을 인질 삼아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체포됐습니다.

이 남자의 딸은 많이 놀라긴 했지만 무사히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가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홧김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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