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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레미콘 눈 감아주고 수억 원대 금품 꿀꺽

KNN 표중규

입력 : 2011.09.07 07:44|수정 : 2011.09.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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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미콘의 정량을 부풀려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건설사 현장소장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현장 직원인 35살 이 모씨는 지난 2008년 부터 레미콘 업자와 짜고 레미콘 공급량을 부풀렸습니다.

레미콘 업자로부터 가짜 공급확인서를 받아 회사에 제출하고 차액을 챙겼습니다.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1억 6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레미콘 업자는 현장관계자와 유착을 계기로 불량 레미콘을 공급했습니다.

[전직 레미콘 기사 : 거기는 전부 다 물을 타 가지고… 한 차가 6루베인데 3루베 정도 남으면 거기에 새 걸 섞어서 현장에 다시 되팔더라고요.]

레미콘은 아파트 공사현장과 11곳과 고층 건물, 학교 등 모두 20곳에 공급됐습니다.

부실시공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류삼영/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부실 우려될 수 밖에.]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8억여 원을 챙긴 18개 건설사 현장소장 등 50명과 6개 레미콘 업체 관계자 등 모두 81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감리업체등 현장관계자들이 관행적으로 관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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