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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결단' 안철수는 누구

입력 : 2011.09.06 17:46


단숨에 정치권 지각을 흔든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변화의 대명사다.

이 때문에 안 원장은 자신이 출연하는 '청춘콘서트'에서 밝혔듯 지난 1988년부터 23년간 줄곧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서울대 의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 시절 자신의 컴퓨터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분석, '백신'이라는 이름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게 변화의 첫 출발이었다.

단국대 의과대 전임 강사, 의예과 학장을 지내는 등 전도유망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컴퓨터 전문 주치의'를 택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인 'V3'가 그의 대표 브랜드다.

이는 안 원장 본인의 인생을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컴퓨터 사용자에게 무료로 바이러스 '안전망'을 제공, 컴퓨터의 대대적 확산은 물론 'IT 강국 대한민국'에 일조했다.

안 원장은 1990년대말 '벤처 신화'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의사 가운을 벗어던진 그는 1995년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고, 벤처 열풍이 꺼진 상황에서도 내실있는 경영을 이끌었다.

2005년에는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를 사임하는 등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의 빌 게이츠'로도 불리며, 젊은층이 꼽는 '벤치마킹하고 싶은 CEO', '창의성 롤 모델'이다.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벤처기업인으로서 결실을 거둔 안 원장은 다시 KAIST 석좌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의 직함으로 학계에 투신, 대중을 향해 미래 화두를 던지기 시작했다.

초고속화, 탈권위주의, 융합ㆍ세계화를 화두로 꼽는 안 원장은 '청춘콘서트'를 비롯해 강연 및 기고 등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변화 속에서 안정을 추구하기 보다 변화를 주도하라"는 '백신'을 대중에 주입해왔다.

과감한 변신을 해온 안 원장이 이번에는 정치권에 도전장을 냈다.

'안철수 돌풍'을 일으킨 그는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양보했지만 내년 총선·대선에서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