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총기사망 사건이 발생한 해병대에서 구타 외에도 'PX빵', '안티푸라민 바르기' 등 여러가지 가혹행위가 반복적으로 지속돼 온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후임이 선임에게 반말을 하거나 폭행을 하게 해 인격적인 수치심을 주면서 해병대 조직에서 배제하는 '기수열외'도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국방부장관에게 해병대 사령관으로 하여금 가해자 5명과 지휘책임자 6명을 징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한편 군인복무기본법 제정과 인권담당부서 설치, 종합적 인권교육 계획 수립 등을 권고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장관에게도 새로운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인력 배치와 종합적 관리운영시스템 마련에 필요한 예산 반영 등의 조처를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가슴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때리는 '엽문', 많은 양의 빵이나 과자를 강제로 먹게 하는 'PX빵', 팔꿈치로 허벅지를 누르고 아파도 참게하는 '악기 테스트', 안티푸라민 바르고 씻지 못하게 하기 등 다양한 방법의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 사고가 발생한 해당 부대에서는 장병에 대한 신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부대 안에서 음주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피의자는 근무 중에 술을 마시기도 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취한 상태에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