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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탱크 동원 시위대 무자비한 진압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9.06 07:30|수정 : 2011.09.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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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도 시민혁명의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요즘 세계의 관심은 시리아에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6달째 지속되고 있는데, 시리아 정부는 실탄 사격은 물론 탱크까지 동원해 가며 무자비한 진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아마추어 동영상입니다, 시리아 중부 홈스의 한 주택가에서 요란한 총성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져 쫓기면서도 "신은 위대하다" 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실탄 사격도 모자라 탱크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3월 반정부 시위 개시 이후 희생자는 2천 2백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리아 정부가 외신들의 취재를 철저히 통제하자 시위대가 이렇게 손수 위험을 무릎쓰고 무력진압 상황을 찍어 외부에 실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물려 받아서 대를 이어 40년 넘게 철권 통치를 휘두르고 있는데 자의로는 물러날 뜻이 전혀 없어 희생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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