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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할퀴고 간 탈라스에 90여 명 사망·실종

유영수 기자

입력 : 2011.09.06 07:39|수정 : 2011.09.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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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탈라스로 일본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90명 이상 숨지거나 실종됐고, 아직도 5천여 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태풍 탈라스로 지금까지 모두 9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37명에 달합니다.

특히 와카야마현에 피해가 집중돼 이 지역에서만 57명의 사망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직도 산간지역 2천 3백여 가구 5천 1백여 명의 주민이 산사태 등으로 고립돼 있어,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19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통신망도 두절된 곳이 많아 현재 4만 2천회선의 전화가 불통상태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04년 98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태풍 도가게 이후 최악의 태풍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오랜시간 머무르며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12호 태풍 탈라스는 어제(5일) 오후 3시쯤 동해에서 세력을 잃고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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