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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르는 게 없다…소금값 30년만에 최대상승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09.06 07:19|수정 : 2011.09.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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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소금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간장, 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기회에 조금 싱겁게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42.9%나 치솟았습니다.

1981년 9월 이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입니다.

일본 대지진 당시 사재기로 가격이 크게 뛰었던 소금은 지난 6월 안정을 되찾는듯 했지만, 일조량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다시 급등했습니다.

여름내 잦은 비바람으로 작업을 거의 하지 못한 염전이 적잖습니다.

[강성식/천일염 염전 운영업자 : 한군데도 못 했어요. 일주일 여기 물 배수 없었고 맨날 바닷물 민물이 차오르는데 고생만 숱하게 했지. 밀어내고.]

장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추 탄저병과 작황 부진 여파로 고춧가루 값이 40%나 뛰면서 고추장이 18.7% 올랐고, 간장과 된장도 20% 안팎 오르는 등 양념류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김순단/식당 주인 : 고춧가루, 소금 다 올랐지. 배추. 안 오른 게 있냐고. 장사를 해먹을 수가 있냐고. 그래서 밥도 공기밥 이천원씩 받는 거야.]

이런 양념류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부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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