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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현인택 통일특보 기용은 기만극" 거듭 비난

입력 : 2011.09.04 17:15


북한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에 기용한 데 대해 "민심을 우롱하는 또 하나의 기만극"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4일 "현인택을 통일부 장관직에서 해임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 자리에 옮겨놓고 통일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조종하도록 권한을 준 것"이라며 "민심의 격렬한 항의에 통일부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남조선 당국이 자주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민심을 우롱하는 또 하나의 기만극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이것은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극도의 궁지에 몰린 처지를 회복하고 집권위기에서 벗어나보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장관이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주장한 데 대해 "북남관계에 차단봉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하고 "(현인택은) 반통일 대결 흉심이 골수에 찬 극악한 민족반역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문답을 통해 "때늦게나마 장관이 교체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북남관계를 도륙 낸 주범을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으로 더 가까이 끌어들인 것은 남조선 민심과 여론에 대한 우롱이며 남조선당국이 대결정책 전환과 북남관계 개선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류우익 전 주중대사를 통일부 장관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으로 내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