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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내 경쟁자는 없다""…200m 금메달 장담

남주현 기자

입력 : 2011.09.03 21:08|수정 : 2011.09.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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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미터 결승이 잠시 뒤에 열립니다. 100m 실격의 충격에서 벗어난 우사인 볼트는 "경쟁자는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볼트가 준결승에서 보여준 기량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부정 출발을 의식한 듯 출발 반응 속도가 0.207초로 준결승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느렸고, 마지막 50미터는 일부러 천천히 뒤었습니다.

그렇게 뛰고도 20초 31로 준결승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프랑스의 '백색 탄환' 르메트르가 볼트보다 0.14초 앞섰지만, 전력을 다해 뛴 결과여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볼트는 경쟁자는 없다며 우승을 장담했습니다.

[우사인 볼트 :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도 내 경쟁자가 아니며 내가 최고입니다. 나는 전 대회 우승자이고 내가 원하는 걸 이뤄낼 것입니다.]

결승전에서 3번 레인에 배정된 볼트는 조금 전 보조 경기장에 도착해 워밍업에 들어갔습니다.

남자 경보 50km에서는 우리나라의 박칠성이 3시간 47분 13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을 2분 58초 단축하며 7위에 올랐습니다.

[박칠성/경보 국가대표 : 집에 있는 와이프하고 애들한테 제일 감사하고, 런던 올림픽가서 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칠성은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톱 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의 바쿨린이 3시간 41분 2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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