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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증가 '제로' 쇼크…새 부양책 나오나?

신동욱 기자

입력 : 2011.09.03 20:23|수정 : 2011.09.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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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미국이 단 한 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통계에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휘청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25살의 미국인 블랫처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렇다할 직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랫처/구직자 : 경비원에서 나이트클럽까지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겁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에서 없어진 일자리를 뺀 순 신규고용은 '0'. 일자리 만들기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단 한개의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한 셈입니다.

[앤 보니바/ S&P 연구원 : 대단히 실망스런 발표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8월에 단 한 개의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거죠.]

여기에 미 연준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비상계획 제출을 요구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BOA 주가는 8% 이상 폭락했고, 연쇄적인 피해 우려에 다른 대형 금융주도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와 나스닥, S&P 500 지수 모두 2% 이상 급락했고, 유럽증시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최근 CNN 조사를 보면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다시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차 양적완화를 포함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곧 나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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