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 2007년 10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진영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미뤄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당시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유종하 전 외무장관이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BBK 사건과 김씨의 송환 문제를 논의한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미국이 김씨를 대선 기간에 송환한다면 내정간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공개된 외교전문에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 대사는 김씨의 송환을 연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