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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다 총리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 안해"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09.03 07:50|수정 : 2011.09.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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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다 새 일본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식참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자격으로는 참배할수도 있다는 건지 좀 애매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노다 요시히코 신임 일본 총리가 어제(2일) 오후 공식 취임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다 총리는 지난 내각의 노선대로 총리와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식 참배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정치 등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고이즈미 전 총리가 신사참배에 나서며 내세웠던 이른바 '개인 자격' 참배까지 하지 않겠다는 뜻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A급 전범은 더 이상 전범이 아니라는 말로 파문을 일으켰던 2005년 야당 의원 시절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외교 방침에 대해서는 "중국과 전략적 호혜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게 기본 자세"라며, "다각적인 경제외교, 자원외교 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명이 다한 원전은 폐쇄하고 신설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내구성 진단을 끝낸 원전은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앞서, 노다 내각의 면면도 발표됐습니다.

2인자인 관방장관엔 최측근인 후지무라 오사무 전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기용했습니다.

외무장관에는 외교경력이 없는데다 우익성향으로 알려진 겐바 고이치로 전 민주당 정조회장이 기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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