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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개발 전반 부실…SDS 상대 소송 검토

곽상은 기자

입력 : 2011.09.03 07:41|수정 : 2011.09.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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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많고 탈많았던 차세대 교육행정정보 시스템 '나이스', 점검을 해보니 개발 단계부터 부실투성이었습니다. 정부는 개발사인 삼성SDS를 상대로 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차세대 교육행정정보 시스템 나이스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고교생 2천여 명의 내신등급이 바뀌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교육당국이 특별 점검을 벌인 결과 새 나이스는 프로그램 개발 단계부터 부실을 안고 있었습니다.

기존 나이스 프로그램을 60% 정도 재활용하면서 프로그램 설계서 조차 작성하지 않아 충분한 테스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김채규/나이스 특별점검단장 : 설계서가 없다는 이야기는 테스트를 해봤자 일반적인 성능만 점검할 뿐 예외적인 처리사항에 대해서는 점검을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테스트에서 동점자 처리 오류를 발견하고도 제대로 수정을 못한 채 교육현장에 투입됐고, 대규모 오류사태가 벌어졌다는 게 점검단의 설명입니다.

교과부는 개발업체인 삼성SDS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이스의 성적처리 오류는 특별점검을 통해 정상화시켰다고 했지만 현장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중학교 교사 : 오류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도 일선 교사들은 생활기록부 시스템 자체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정부는 교육학술정보원에 성적처리 외에 주요 기능에 대해서도 정밀 시험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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