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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공사 재개…"방해시 사법처리"

최효안 기자

입력 : 2011.09.02 17:07|수정 : 2011.09.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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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권력 투입으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공사를 저지하려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35명이 연행된 가운데, 경찰은 앞으로도 공사를 방해하면 즉각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농성 중인 제주 강정마을에 오늘(2일) 새벽 5시10분쯤 병력 600명을 투입해 농성장을 봉쇄했습니다. 

해군은 경찰이 보호막을 친 가운데 굴착기를 동원해 공사현장 주변에 200m의 차단막을 설치해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회원 100여 명이 강하게 반발해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공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35명을 연행하고, 핵심 활동가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측은 앞으로도 공사를 방해하는 경우는 즉각 공권력을 투입해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 저녁 시민단체가 여는 문화 행사는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통제된 곳에 출입하거나 시위를 벌이면 바로 연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공권력 투입을 강력하게 규탄했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현장을 찾아 경찰력 투입을 비난하고 공사중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