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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끝까지 싸울 것"…시민군, 추격에 속도

윤창현 기자

입력 : 2011.09.02 12:22|수정 : 2011.09.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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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피 중인 카다피가 끝까지 항복하지 않겠다는 육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군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항복시한을 일주일 늦췄습니다.

트리폴리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민군의 추격에 쫓기고 있는 카다피는 이 곳 시간 어제(1일) 오후 시리아의 알 라이 TV를 통해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42년 독재의 시발점이었던 1969년 쿠데타 기념일에 맞춰 육성메시지를 내놓은 카다피는 지지자들에게 시민군에 맞서 장기전을 펼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다피 : 시민군이 하는 말은 다 거짓이다. 믿지 말라. 총을 들고 싸우라. 총알로 무장하고 싸우라.]

시민군은 카다피가 트리폴리 남동쪽 바니 왈리드나 남부 사막지대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격작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카다피가 변장하고 도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배전단을 리비아 전역에 배포했습니다.

특히 카다피 고향 시르테를 포위한 시민군 병력은 도시로 향하는 물과 전기 공급을 차단한 채 내부의 친 카다피 세력들에게 항복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민군측은 내일로 다가온 카다피 장악지역에 대한 항복시한을 오는 10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민군측은 협상이 10일 전까지 평화적으로 종료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시르테 항복 협상에 적지 않은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60개국 대표들은 파리에서 회동을 갖고 동결자산 해제 등 리비아 재건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