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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오늘(2일) 새벽 공권력이 투입돼 기지 건설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주민활동가 등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31명이 연행됐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새벽 5시 10분쯤 제주 강정마을에 경찰기동대와 여경 부대 등 600여 명을 투입해, 중덕삼거리 농성현장을 봉쇄했습니다.
해군은 경찰이 보호막을 친 가운데 굴착기 2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중덕사거리와 강정포구 주변에 총연장 200여 미터의 외곽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등 반대측 100여 명은 강하게 반발해 굴착기 앞을 막아서고, 경찰과 몸 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공사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강서 신부 등 31명을 현장에서 연행했고, 핵심 활동가 등 3명을 마을회관에서 체포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6명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한편 '구럼비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강정마을 주민 등과 함께 내일 대규모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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