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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5% 급등…추석대목 소비심리 위축

하대석 기자

입력 : 2011.09.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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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장보기 겁난다는 말이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달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었습니다. 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수출도 잘 안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추석 대목을 맞았지만 물가 탓에 소비 심리는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방유리/서울 대림동 : 작년에 비해선 한 3~40% 더 비싼 것 같아요. 3마리 살 거 한 마리만 사서 줄여서 해야 할 것 같아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

2008년 8월 5.6%를 기록한 이래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집중 호우로 농축수산물이 두 자릿수 고공비행을 했고, 전세는 5.1% 올라 8년 반 만에, 월세는 3.0% 상승해 무려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름 전 정부는 15개 추석 성수품 가격을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배추와 계란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2주 새 오히려 올랐습니다.

수출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달 수출액은 464억 달러, 수입은 456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간신히 8억 달러의 흑자를 봤습니다.

흑자폭은 지난 달보다 55억 달러나 급감했고, 한 자릿수 무역흑자는 지난 19개월 사이 처음입니다.

액정 디바이스와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특히 IT분야가 부진했습니다.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와 원자재값 상승 압력으로 이달부터는 물가와 무역수지 모두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