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에서 국제규모의 출판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의 고문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만났습니다.
<앵커>
축제 명칭을 보니 '파주 북소리'라고 붙였던데, 책이라 하면 일단 조용히 읽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소리라는 말을 붙인 건 이유가 있을 법 하군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파주 북소리 고문 : 참 이상스러운게 영어의 '북', 책이 그대로 한국 발음으로 하면 북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북소리' 그러면 책의 소리도 되고, 우리 북으로 치는 소리도 되죠…]
<앵커>
홈페이지의 주장은 "파주가 세계 유일의 책의 도시다" 또 "책의 수도다" 이렇게 돼 있던데 희망사항입니까, 실제상황입니까?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파주 북소리 고문 : 실제로 출판사만 모여있는 출판단지, 한 곳에 그 많은 출판사가 모여있는 것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죠…]
<앵커>
디지털 시대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종이책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게 현실인데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되겠습니까?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파주 북소리 고문 : 거꾸로죠, 이제 종이책이 더 날개를 달았죠. 예전에는 종이책이 책방에서만 나갔는데 지금은 종이책 하나 만들면 전자책으로, 또 UCC, 트위터로 컨텐츠가 막 번져가기 때문에…]
<앵커>
흙속에 저 바람속에를 다시 연재한다고 들었는데, 흙속에 저 바람속에서 이미 우리 문화의 많은 부분을 다 얘기하셨는데, 새롭게 발견하고 발굴할 게 또 있었습니까?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파주 북소리 고문 : 제가 20대에 썼던 글이에요, 그래서 20대에 썼던 내가 생각한 한국하고 지금 50년이 지나 80대가 돼 생각하는 한국과의 거리, 그게 하나의 역사고…]
<앵커>
이 사회, 이 젊은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까?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파주 북소리 고문 : 아날로그 세대도 갔죠, 디지털 세대도 벌써 갔어요, 다음에 오는 세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치는 겁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