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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모진 겨울 견딘' 노인들 자축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9.01 08:00|수정 : 2011.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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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이면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께는 '밤새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드리곤 하는데 노인들에게 겨울나기가 그만큼 힘겹다는 얘길 겁니다. 

칠레 산티아고 시립 체육관으로 백발의 어른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목발에 의지해 한 걸음 한걸음 어렵게 내딛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넘긴 것을 자축하기 위해서입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기차놀이도 하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적도 아래 남반구에선 8월이 가장 추운 시기인데요.

차고 건조한 날씨에 각종 호흡기 질환이나 골절로 고생하는 노인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칠레의 올 8월도 평균 기온이 영상 3도 아래에 머물고 강수량도 50센티미터나 되는 등 모질고 힘겨운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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