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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00m, 19살 샛별의 반란…최연소 금메달

이성훈 기자

입력 : 2011.08.31 07:19|수정 : 2011.08.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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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400미터에서도 깜짝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인구 9만 명 섬나라 '그레나다'에서 온 19살 키러니 제임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막판 추격전이 볼만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그레나다의 겁없는 10대 키러니 제임스가 데뷔 후 두 번째 출전한 성인대회에서 새역사를 썼습니다.

남자 400미터 결승 마지막 코너를 돌 때까지 제임스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지난 대회 챔피언인 미국의 메리트에 2미터 이상 뒤져 있었습니다.

마지막 100미터를 남기고 무서운 추격전이 펼쳐 졌습니다.

긴 보폭을 이용해 조금씩 따라 붙더니 결승선을 앞에 두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4초 60으로 메리트에 0.03초 앞섰습니다.

19살의 나이에 세계선수권 최연소 400미터 챔피언에 등극하며 조국 그레나다에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키라니 제임스/그레나다, 남자 400미터 우승자 : 조국 국민들이 그레나다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것 같아 행복합니다.]

남자 8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 케냐의 루디샤는 스타 선수 가운데 드물게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결승전에서 첫 바퀴부터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 1분 43초 9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원반던지기에서는 독일의 하르팅이 68미터 97을 날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르팅은 우승이 확정된 뒤 상의를 찢는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여자 7종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체르노바가 6,880점을 얻어 지난 대회 챔피언 영국의 에니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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