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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한 가운데 가족 일부가 알제리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도 트리폴리는 은행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내와 두 아들, 그리고 외동딸이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오전 알제리에 입국했습니다.
알제리 외교부는 카다피의 아내 사피아와 딸 아이샤, 두 아들 무함마드와 한니발이 육로를 통해 알제리로 들어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시민군은 알제리의 조치에 강력 반발하며 이들의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샤맘/시민군 대변인 : 이것은 리비아인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적대행위입니다. 우리는 범죄자인 카다피와 가족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올릴 것입니다.]
카다피와 나머지 아들들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안사 통신은 이들이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바니 왈리드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리폴리 도심은 시내 은행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자와위/은행 지점장 : 과도 국가위원회가 시중은행들이 한 사람당 250디나르(15만 원)까지 인출 해주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전력 부족으로 수시로 정전이 되는가 하면, 식수난도 여전하고, 병원들은 의약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의 동쪽 30km, 서쪽 100km 지점까지 진출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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