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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거리 축제에 경찰 원천 봉쇄, 왜?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8.30 07:30|수정 : 2011.08.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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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죠.

일종의 학습효과인데 '쇼핑 폭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영국이 요즘 이런 상황입니다.

런던 서쪽 도심에 다채로운 복장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로 불리는 노팅힐 카니발입니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된 곳인데요, 유럽 각지에서 수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파 중간 중간에 노란색 조끼 차림의 경찰들도 상당수 눈에 띄는데 예년의 두 배 가까운 6천 5백명의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3주 전 런던을 온통 마비시켰던 폭동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입니다. 

수상하다 싶으면 가차없이 검문하고 연행하면서 2천 명이 체포됐다 풀려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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