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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채용 바람 대기업 확대…'차별해소' 관건

정연 기자

입력 : 2011.08.30 07:53|수정 : 2011.08.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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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에서 불기 시작한 고졸 채용 바람이 대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한 대형 조선사가 우수한 고졸출신을 뽑아 관리자로 양성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난을 뚫고 회사에 입사해도 고졸 출신은 대졸 사원과 시작부터 다릅니다.

실제로 고졸 초임은 4년제 대졸자의 70%에 불과하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져, 쉰 살이 넘어서면 4년제 대졸자의 절반도 안됩니다.

주로 비전문직종으로,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보니 임금과 승진에서 차별을 받습니다.

[김소나/고졸 여행원 :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이 되고, 저도 행원으로서 좀 더 큰 업무를 다루고, 좀 더 어려운 업무들도 다루면서 승진도 하고…]

이런 가운데 한 업체가 우수한 고졸 출신 사원을 뽑아 관리자로 키우겠다는 채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사내 교육을 이수하면, 대졸 사원과 월급, 승진, 연수 등에서 똑같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남상태/대우조선해양 사장 : 성적도 좋고 한데 형편이 안 되는 사람, 성적은 되는 데도 대학 가는 것 보다 돈 버는 게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상이 되고…]

국책은행을 시작으로 산업계 전반으로 부는 고졸채용 바람이 기존 산업계 채용 관행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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