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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부인과 두 아들·딸 알제리 입국 확인"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08.30 07:09|수정 : 2011.08.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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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 카다피의 부인과 아들, 딸들이 알제리로 들어간 게 공식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카다피는 어디있는지 아직 못 찾았습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부인과 두 아들, 딸이 알제리에 입국했습니다.

알제리 외교부는 "카다피의 아내 소피아와 딸 아이샤, 두 아들 무하메드와 한니발이 아이들을 데리고 알제리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리폴리 함락 이후 처음으로 카다피 가족의 행방이 확인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가전에 찌들었던 트리폴리 도심은 시내 은행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자와위/은행 지점장 : 과도 국가위원회가 시중은행들이 한 사람당 250디나르(15만 원)까지 인출 해주도록 했습니다.]

프랑스가 지난 2월 폐쇄했던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력부족으로 수시로 정전이 되는가 하면, 식수난도 여전하고, 병원들은 의약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의 동쪽 30 킬로미터, 서쪽 100 킬로키미터 지점까지 진출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다피도 최후의 보루 시르테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다시 한 번 대규모 유혈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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