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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북동부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 아이린이 최대 도시인 뉴욕을 관통했습니다. 기록적인 피해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최소 19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아이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상태로 뉴욕 일대를 관통한 뒤 북동쪽으로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미 북동부 일대에서 최소 19명 이상이 숨졌고, 400만 가구 이상이 단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액도 최대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 이 동네에 30년 이상 살았는데, 물이 여기까지 들어찬 건 처음입니다.]
큰 피해가 우려됐던 뉴욕시는 9천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메이저리그 야구 등 많은 행사가 취소됐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피해가 덜했습니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몰려있는 맨해튼의 일부 저지대 지역이 침수됐는데, 금융사의 전산망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전면폐쇄와 상습 침수지역 대피령 등으로 긴장했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맨해튼 주민 : (허리케인의 영향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별로였어요.]
뉴욕시는 현재 지하철 시스템 재가동을 비롯한 교통 정상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있지만, 현지 시간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까지 교통망을 완전 정상화시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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