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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휩쓴 '아이린' 피해 속출…최소 9명 사망

주영진 기자

입력 : 2011.08.28 21:02|수정 : 2011.08.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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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동부지역을 따라 무섭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뉴욕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배 한 척이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쓰러진 나무는 도로와 주택을 덮쳤고, 거리는 물에 잠겼습니다.

[미 메릴랜드 주민 : 배가 닻을 내리고 있었는데도 450미터나 움직였을 정도로 바람이 정말 셉니다.]

아이린은 현재 워싱턴을 지나 시속 29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DC를 가로지르는 포토맥 강변에 나와있습니다.

워싱턴DC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어 허리케인 아이린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26년 만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뉴욕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지하철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많은 미국인들이 아이린의 영향권안에 있습니다. 홍수와 정전사태가 가장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9명이 숨졌고, 3백만 명이 정전으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항공편도 9천 편 넘게 결항됐고, 재산 피해규모도 7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린의 위력이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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