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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발급 여성 공무원 제복 사라진다

입력 : 2011.08.28 17:09


앞으로 외교통상부 여권발급 민원 창구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들의 제복을 더는 볼 수 없게 된다.     

외교부가 지난 1986년 제정된 '여권발급 여자공무원복제'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입법 예고를 지난 25일 전자관보에 게재했으며, 오는 9월23일까지 여론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외교부 본부에서 여권 발급을 담당하는 여성 공무원들은 흰색 또는 청색 상의에 감색 치마로 구성된 제복을 착용해왔다.

공무원은 근무 중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외교부 안팎에서는 최근 들어 제복 착용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몇 년 새 여권사무 대행기관이 거의 모든 지방자치 단체(232개)로 확대되면서 외교부에 근무하는 여권발급 직원 수가 많이 줄어든 데다가, 제복 착용은 공무원들에게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권고하는 정부 방침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내부 검토 끝에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진작'을 위해 여권 발급을 담당하는 여성 공무원들의 제복 착용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제복 폐지는 오래전부터 논의됐으며, 다른 부처에서도 거의 폐지되는 추세"라면서 "제복 제작에 드는 예산도 절감하고, 형식보다는 친절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