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린'의 미국 북동부 해안 상륙을 앞두고 뉴욕 등지의 주민 200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부터 매사추세츠 주까지 미국 북동부 일대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당국은 뉴욕시의 약 30만 명을 비롯해 침수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200만 명 이상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지하철과 버스 등 뉴욕시의 각종 대중교통 운행을 정오부터 중단하고, 바람이 너무 강해지면 주요 교량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의 허리케인 경보는 지난 198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 이후 최초로, 특히 미국 내 최대 지하철망인 뉴욕 지하철이 자연재해로 전면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 주는 주 방위군 병력을 동원해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에 따를 것을 촉구했으나, 얼마나 많은 주민이 이에 따를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