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중재노력이 무시된 채 서방의 일방적 군사개입으로 리비아에서 시민군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비난하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마침내 시민군 조직 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 대표기구로 공식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프랑스 잡지 죈-아프리크 인터넷판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그제 과도국가위를 인정하면서 아프리카 54개 회원국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도 같은 태도를 밝혀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또한, 용병을 보내 카다피 정권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산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도 카다피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결국 과도국가위를 인정하고 새 정부가 나서 리비아 거주 차드인들의 생명과 안위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와 관련,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외교대표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아프리카 연합U 회원국들에 튀니지와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을 지지했던 것처럼 리비아의 과도국가위를 지지하고 대표기구로 공식 인정하자고 설득했습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도 나빌 엘-아라비 사무총장을 통해 "우리는 리비아가 아랍연맹 내 회원국 지위를 회복해야 할 때가 왔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