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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뜰려면 멀었다고, 한 잔 더 마시고 다시 시작하자고. 이 노랫말 어떠신가요? 청소년이 듣기 곤란해 보입니까? 여성가족부가 19금 딱지를 붙인 노랜데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던 2PM의 '핸즈업'이 최근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됐습니다.
가사에 술을 권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이유입니다.
[해 뜰려면 멀었다고, 그러니 한 잔 더 마시고 다시 시작하자고~]
십센치의 이 노래는 담배가 문제가 됐습니다.
[다른 여자와 입 맞추고 담배 피울 때~]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면 19살 이하의 청소년은 그 음반을 살 수 없고, 평일 낮 1시부터 밤 10시 사이엔 방송도 금지됩니다.
[김성벽/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 : 저연령화 돼가는 청소년 음주·흡연의 양태를 봤을 때, 이런 음주·술·담배에 대한 사회적 경계심을 결코 늦출 수가 없다.]
여성가족부는 더 나아가 '고래사냥'과 '취중진담'의 편곡 버전도 술 가사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가요계와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자의적인 판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술 생각 나니 가사에 비오는 날을 없애달라는 등 조롱섞인 항의 글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최성규/대중문화평론가 : 자율적으로 방송국마다의 방송금지곡의 기준이 있듯이 대중들 스스로 유해하다 생각하면, 예술적으로 가치가 없다 생각하면 안 사죠.]
이와 관련해 서울행정법원은 단순히 술이 포함된 가사 때문에 유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에스엠더발라드의 노래 '내일은'에 대한 유해매체 지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심의제도를 보완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이번 판결을 계기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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