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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넘어서 첫 아이 출산…산모 고령화에 고민

이병희 기자

입력 : 2011.08.25 07:51|수정 : 2011.08.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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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모의 첫 아이 출산 연령이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섰습니다. 인공수정 같이 의료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아서 쌍둥이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지난해 출생통계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26세로 지난해보다 0.29세 높아졌습니다.

첫 아이를 출산하는 평균 연령은 30.1세로 나타나, 사상 처음으로 30세를 넘겼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첫 아이 출생이 2년 반 정도 늦어진 겁니다.

연령별 출산 비중을 보면 출생아의 62%를 30세 이상이 출산해, 지난해보다 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산모의 나이가 많아져 난임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쌍둥이 등 다태아 출생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숙아로 집계됐습니다.

[박희진/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아무래도 쌍태 임신은 조산 조기진통의 위험성이 높아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미숙아가 될 가능성 높다.]

하지만 계속 내리막길을 걷던 출산률은 3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47만 명으로 2009년보다 2만 5천 명, 5.7% 증가했습니다.

출산율은 높아졌지만, 산모의 고령화는 출산율을 더 높이는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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