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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법원,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 판매금지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08.25 07:20|수정 : 2011.08.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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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10월부터 네덜란드에선 삼성의 갤럭시S를 팔수 없게 됐습니다. 

애플이 낸 소송에 대한 네덜란드 법원의 결정,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갤럭시S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3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달말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헤이그 법원은 삼성이 이 제품들에 이용하는 바운싱 기술, 즉 손가락을 이용해 터치스크린에서 화면을 넘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애플이 유럽에 먼저 등록해 놓은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네덜란드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한 것으로, 오는 10월 14일부터 효력을 갖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애플이 네덜란드 법원에 제기했던 삼성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건 10건 가운데 1건에 대해서만 애플의 손을 들어준 것이어서,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에서 삼성에 상당히 유리한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법원은 갤럭시탭에 대해선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애플이 침해받았다고 주장한 디자인권과 복제권, 2가지의 다른 특허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바운싱 기술의 경우 쉽게 다른 기술로 대체할 수 있어 삼성이 10월 14일 이전에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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