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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습니다. 근 10년 만의 강등인데, 미국의 강등때와는 달리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9년 3개월만이며, 또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일본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대규모 재정적자의 확대와 국가부채 증가를 강등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잦은 총리 교체같은 정치적 불안정과, 장기간 디플레이션도 강등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일본 금융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도쿄증시의 경우 1% 하락하는데 그쳤고,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별다른 동요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 5월 무디스가 일본의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일본이 유럽의 일부 국가들처럼 재정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각료들은 일본 국채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등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