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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가계 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같은 비소비지출 비중도 늘어나 가계 살림살이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지난 2분기 월평균 이자비용은 7만4083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13% 이상 증가한 액수로, 연간으로 따지면 한 가구가 1년에 88만8000원을 이자로 내고 있는 셈입니다.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의 비중은 2.32%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게다가 이 수치에는 사업 대출 등 기타 대출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가계가 느끼는 이자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세금과 국민연금, 건강보험 같은 비소비지출 부담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분기 비소비지출은 월 평균 70만800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8%로,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자와 각종 비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에서 실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