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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북러 정상회담 예정…북 차관요청 거절

김광현 기자

입력 : 2011.08.24 07:26|수정 : 2011.08.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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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24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대규모 차관을 요청했다가 러시아 측으로부터 거절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바이칼 호수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

왼쪽 다리가 여전히 불편해 보이지만 오른손엔 담배가 들려 있고 얼굴도 전보다 살이 찐 모습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바이칼 호수를 둘러본 김 위원장은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에 위치한 항공기 제작 공장 등을 방문한 뒤 자신이 타고 온 특별열차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회담 장소로는 울란우데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군 부대가 유력합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 성사를 앞두고 북한이 대규모 신규 차관을 요청했지만 러시아 측이 난색을 표해 회담 자체가 무산될 뻔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측이 북한 후계자 김정은에게 국제정세를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대외정보국 요원을 파견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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