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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단계적 무상급식 택일…투표율 관건

한승구 기자

입력 : 2011.08.24 07:10|수정 : 2011.08.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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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투표는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투표는 아닙니다. 무상급식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겁니다.

한승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투표는 무상급식 방법에 대한 서울시와 시의회의 안을 놓고 시민들이 직접 선택하는 투표입니다.

하지만 투표자가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면 투표 자체가 무효가 되고 3분의 1을 넘어 개표를 하면 과반을 얻은 방안이 선택됩니다.

만약, 투표율이 낮아 개표를 할 수 없게 되면, 시 교육청의 계획대로 초등학생은 올해부터, 중학생은 내년부터 모든 학생에게 무상 급식을 하게 됩니다.

반면, 개표를 해서 서울시의 단계적 무상급식안이 과반수를 얻으면, 무상급식은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됩니다.

하지만 갈등은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서울시 안이 채택될 경우 야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순순히 조례를 개정할 가능성이 많지 않고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무상급식 예산 배정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시와 시교육청, 야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각종 소송도 변수입니다.

오늘 투표의 결과가 어떻든 논란과 갈등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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