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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거의 장악…"카다피 생포해서 법정에"

윤나라 기자

입력 : 2011.08.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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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 완전 장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독재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비아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의 95% 이상을 장악했다며, 앞으로 수시간 내에 완전 장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군은 그동안 카다피 측의 입장을 대변해 온 국영 TV 방송국도 카다피 측과의 교전 끝에 접수했습니다.

[시민군 방송 인터뷰 : 방송국 주변 건물 지붕에는 카다피군 저격수들이 배치돼 매우 위험했습니다.]

서부 산악지대에서 온 시민군 수백 명이 보급품을 갖고 트리폴리에 있는 시민군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카다피 지지자들도 무기를 내려놓고 속속 투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시민군은 통치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를 곧 트리폴리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시민군 측은 또 카다피의 행방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반드시 생포해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델 잘릴/과도국가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그를 생포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카다피 관저 주변에서는 시민군과 카다피군 사이에 아직까지 교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가 기자들이 머무르는 호텔에 나타나 "트리폴리는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반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민군에 투항해 자택에 구금됐던 카다피의 장남도 정부군의 도움을 받아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