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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계약 유지할 것"…건설업체들 '안도'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8.23 07:16|수정 : 2011.08.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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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에서 카다피 정권과 계약을 맺고 공사를 하던 우리 건설업체들, 걱정이었죠. 다행히 과도 정부도 기존 계약들을 모두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내전 사태로 중단된 국내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 잔량은 8조 원에 달합니다.

21개 건설업체들이 모두 카다피 정권과 체결했던 계약들입니다.

일부 우리 기업들이 신변 위협을 무릅쓰면서 현지에 남아있지만 새로운 정부가 기존 계약을 백지화할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과도정부와 물밑접촉 결과, 지난 6월 시민군 중심의 과도정부로부터 한국기업과의 기존 계약을 존중한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공개했습니다.

리비아 과도 정부가 지난 달 열린 비공개 국제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리비아의 발주처로부터 우리 회사의 예상되는 피해 금액 피해 자산에 대해서 명세를 제출하라는 문서가 와 있습니다. 지금 그 명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과도 정부와의 유대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100만 달러, 약 11억 원의 긴급구호품을 리비아 과도 정부에 직접 지원하고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령도 곧 해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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