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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혈액으로 재파열 예방…인대 수술 대치 기대

조동찬 기자

입력 : 2011.08.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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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람의 혈액에는 상처의 회복을 돕는 여러 성장 인자들이 있습니다. 이걸 손상된 어깨 인대에 뿌려줬더니 회복이 빨라지고 병의 재발률도 낮아졌습니다. 인체는 참 신비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수술방.

의사가 파열된 어깨 인대를 다시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끝날 즈음 미리 뽑아 둔 환자의 혈액을 수술부위에 뿌립니다.

이 노란색 용액은 혈액입니다.

혈장성분을 따로 뽑아낸 건데, 이 안에는 상처의 회복을 돕는 성장인자가 농축되어 있어서 치료제로 이용하는 겁니다.

65살 이상의 노인 10명 가운데 2명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인대가 파열됩니다.

[이종석 : 74세, 어깨인대 파열 환자 : 세수 못하죠. 이게 올라가지도 않으니까 못하죠. 설거지도 못하죠.]

수술로 재건하면 좋아지지만, 다시 파열될 확률이 40%나 되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이 어깨 인대 수술 후 환자의 혈액 추출물을 뿌렸더니 재발률이 27%로 낮아졌습니다.

[조현철/서울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 : 혈소판에는 약 한 1500가지 정도의 생리 활성 물질이 있고, 그 중에서 약 30여 종의 조직 치유와 관계되어 있는 성장인자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초기 어깨 인대 손상에서는 수술을 대치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좀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거쳐야만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