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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군-업체 유착"…3명 징계 통보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1.08.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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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북도서 방호진지 구축사업이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저희가 지난주에 전해드렸습니다만, 역시 군과 업체 사이에 뭔가가 있었습니다. 감사원이 군 관계자 3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서북도서 요새화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방호진지 사업이 엉터리로 진행된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먼저 파형강판을 이용한 진지 구축을 위해서는 성능 검증이 필수적인데, 국방시설본부는 하지도 않은 성능 검증을 마치 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만든 것이 드러났습니다.

또 설계업체가 국방 설계 기준에도 없는 파형강판을 채택했는데도 국방시설본부가 이를 승인해준 것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설계업체는 공병 출신의 예비역 장교들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설계업체 Y사는 수주를 따내기 위한 로비창구 역할을 했고, 설계의 절반을 파형강판업체에 떠넘겼다고 관계자들은 진술했습니다.

[파형강판업체 관계자 : (설계에서 (설계업체와 제작업체가) 공헌한 정도를 어느 정도로 보면 돼요?) 굳이 비율로 따지면 50% 정도.]

감사원은 특히 규정에 없는 것을 승인받았다는 점에서 군과 업체의 유착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근거로 국방시설본부 소속 관계자 3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징계 통보를 받은 국방시설본부는 서북도서 요새화 사업이 시간에 쫓기다보니 공사를 서두르다 생긴 불가피한 일이었다면서 감사원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선수)